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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불공평”
[헤럴드경제]일본 체육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들이 출전하게 된 것과 관련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체육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0종목에 22명의 북한선수들이 출전할 수
2021년 대학가기 쉬워진다, 대입 대규모 미달사태 예상
[헤럴드경제]오는 2021년 대학입시 지원자 수가 입학 정원을 크게 하회하면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예상된다.종로학원하늘교육이 21일 교육통계서비스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 수 감소로 인해 2021년
한국당 지지율 9%…홍준표 “여론조사 안믿어, 2.5배 곱해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여론조사가 편향됐다고 해서 민심도 편향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민심만 보고 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갤럽의 여론조사는
현송월 긴장감 속 여유<br> 조용히 '존재감' 과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21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의 단장으로 남측에 보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한껏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북 대화에 나서거나 우리측에 파견되는 북측 대표단을 여성이 인솔한 경우는 2013년 6월 김성혜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왔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송월은 지난 15일 열린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현송월은 통상 차석대표 자리로 여겨지는 수석대표의 오른쪽 자리를 차지했으며, 남측 대표단을 영접할 때나 공개된 전체회의 석상에서도 웃음기 띤 여유 있는 표정을 보였다.

 

작년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린 현송월은 당시 실무접촉에 나왔던 북측 대표 중에서는 정치적 위상이 가장 높았다.

 

이날 서울을 찾은 현송월은 다소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때때로 미소를 짓는 등 전체적으로 여유를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오전 8시5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9시2분께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사전점검단이 북측 차량에서 내리자 정부합동지원단 이상민 국장과 실무협의 대표인 한종욱 과장 및 문체부 관계자 등이 영접에 나섰다.

 

현송월은 차량에서 내려 미소와 함께 먼저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건네며 이 국장 등과 악수했다. 사무소에서 가진 짧은 환담에서 우리 측 관계자가 "남측에 계시는 동안 불편함 없이 잘 모시겠다"라는 등 여러 발언을 하는 동안 현 단장은 미소와 함께 "네네"라고 답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현송월은 이날 짙은색 코트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를 했고, 치마 정장에 부츠를 신었다. 그의 왼손 약지에는 결혼 반지로 추정되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갈색 계열 핸드백을 들었다.

 

이후 15분간 출입경 절차를 가진 북측 점검단은 오전 9시17분께 절차를 마무리하고 우리 측 대형 리무진의 '1호차' 차량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자유로를 달려 서울에 진입한 북측 점검단은 CIQ 출발로부터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북측 점검단 주위로 수백 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시민이 몰려들면서 현장이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으나, 현송월은 서두르지 않는 걸음으로 강릉행 KTX로 향했다. 그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다소 경직된 듯도 보였으나,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이 카메라를 차분히 응시하기도 했다

 

그는 '방남 소감' 등을 묻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곧바로 강릉행 KTX 8호차에 올라탄 현송월은 중간쯤의 창가쪽 자리에 앉아 창문 커튼 사이로 잠시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고, 다른 탑승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약 2시간을 걸려 강릉역에 도착한 현송월은 역사에 있던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인사했다.

 


이후 점검단은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오찬을 가진 뒤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연달아 방문했다. 특히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약 2시간 30분간 여러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그의 동선에 따라 수많은 내외신 취재진과 시민들이 현장에 몰렸다. 짧은 외부 이동에서도 옅은 미소를 잃지 않은 현송월은 방남 소감 등 취재진의 잇단 물음에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점검단의 시설 내부 점검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악가수 출신으로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현송월은 1990년대 후반까지 왕재산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한 뒤 보천보전자악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보천보전자악단에서 활동할 당시 북한의 히트곡이었던 '준마처녀'를 불러 일약 톱가수 반열에 오른 뒤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으며 더욱 승승장구했다.

 

그는 앞서 공연 직전 취소하고 귀국한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때도 단장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송월 공연장 시설 2시간 넘게 점검, 숙소로 이동
[사진제공=연합뉴스][헤럴드경제]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차 방남, 강릉에 도착해 2시간 넘게 공연장 시설을 점검한 뒤 숙소로 이동했다.21일 낮 강릉에 도착한 현송월 단장 일
공개되지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어록, 이겁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이호철 노무현대통령기념관추진단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속에 상당히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노무현재단 진주지회 초청으로 20일 저녁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노(盧) 남자의 두 대통령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호철 단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같으면서 다르다"며 "노 대통령은 말이 좀 앞섰고, 문 대통령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강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노래를 잘 불렀다. 메들리로 부르면 1시간 넘게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노래방에 가 본 적 없다"고 했다.

 

이 단장은 "밖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것 중에 노 대통령의 말씀을 소개한다"며 몇 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과거를 멀리까지 볼 수 있어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세상을 바꾸려면 위대한 지도자가 한 사람이 나타나서 되는 게 아니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시대를 향한 올바른 생각이 자리 잡고 문화를 바꾸고 사람을 설득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그는 "사회를 바꾸려고 하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라 풀이했다.

 

또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국민들이 받아들이면 성공한 대통령이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패한 대통령이다"라는 노 대통령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호철 단장은 "이는 뻔한 이야기 같은데, 여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며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은 국민들의 지지가 굉장히 높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차이가 있다. 노 대통령은 민생을 살펴보고 경제를 살펴보기 위해 시장에 가자고 하면 쇼라며 가지 않으셨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경제 민생 현장을 많이 간다. 쇼가 아니라 그 자체가 중요하고,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 했다.

 

이날 이호철 단장은 추진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의 진행과 관련해 설명했다. 그는 "노사모 회원들과 다섯 차례 집담회를 했는데, 이미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이 많더라. 함께 전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참여정부 때 조중동의 왜곡보도가 많았다. '탄핵' 등 여러 부분을 전시하려고 한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정책 부분을 쉽게 알수 있도록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호철 단장은 "요즘 노무현대단 회원 수가 6만 명 가량인 것으로 안다. 1년에 월 1만 원 이상 회비를 내는 사람이 많다. 기념관과 노무현센터를 짓는데, 재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노사모'와 노무현재단에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헌혈동우회'와 '골프동우회'도 있다. '델리'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은 빵집을 하는데 모임이 있으면 빵을 가져와서 나눠먹고 남으면 고아원에 보내주기도 한다. 봉사정신이 뛰어날 수도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통의 대가 '화력발전세', 시장·군수 쌈짓돈으로?

시커먼 가루를 마시며 살아가는 고통의 대가였다. 거대한 굴뚝을 끼고 사는 희생의 대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민건강보단 시설을 고치는데 예산이 사용됐다. 땅을 까는데 돈을 썼다. 화력발전세 이야기다.


고통의 대가, 특별한 희생


지역자원시설세 화력발전분. 줄여서 '화력발전세'로 부르는 이 돈은 화력발전을 세워 발생한 환경오염 피해와 주민건강을 개선하고자 발전사에 징수한 세금이다.


지난 2011년 3월, 국회는 지방세법 일부를 개정해 지역자원시설세 대상에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시켰다. 이전에는 수력발전(1992년)과 원자력발전(2006년)에 한해서만 과세했다.


화력발전세가 생기면서 충남도와 5개 시·군의 예산이 늘었다. 지난 2014년, 화력발전세 160억 200만 원의 배분현황을 보면 이렇다.


- 충남도 56억 6백만원/ 보령시 32억 8200만원/ 서산시 300만원/ 당진시 39억 8000만원, 서천군 2억 4900만원/ 태안 29억원


이듬해는 더 늘었다. kwh당 0.15원이 부과되던 화력발전세가 0.3원으로 뛰었다. 지난 2015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화력발전세가 인상되자 세율 인상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에 도움(?)을 준 국회의원을 찾아가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래 <표>는 2014년부터 2017년 10월까지 충남도와 5개 시·군의 화력발전세 세입·세출 현황이다.

 


"환경오염 등으로 '특별한 희생'을 치러온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화력발전세가 오르자 안희정 도지사가 한 말이다. 약속대로 이뤄졌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니다'이다.


충남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4년 7월 화력발전소와 당진 제철철강단지,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주민 482명의 건강을 조사한 결과 93명의 소변에서 기준치(400㎍/l)를 넘어서는 비소(As)가 검출됐다.


이게 다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충남의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거론됐다. 우리 정부와 미 항국우주국(NASA)는 한반도 상공에 항공기를 띄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문제가 '중국 탓'만은 아니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관련기사: NASA도 놀라게 한 충남의 '거대' 굴뚝들).


화력발전세, 어디에 썼나?


"돈이 없다."


충남도와 시·군 공무원의 대답이다. 제대로 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요구하면, 매번 똑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특별한 희생의 대가, 화력발전세는 어디로 갔을까?


지난 2016년, 충남도는 '청사시설 (창호 등) 개선'과 '지방도 터널 LED 조명등 교체' 명복으로 16억 6200만 원을 썼다. 지난해도 17억 1800만원을 들여 'LED 교체' 작업을 했다. 도시가스 배관을 까는데도 2년간 24억 원을 사용했다.


동네를 만드는데도 50억 원 가까이 섰다. 내역은 이렇다.

 

-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7억 8800만원(2016년), 친환경에너지 희망마을 조성사업 2억 2500만원(2016년),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38억 4000만원(2017년)


주민건강영향조사에는 지난 2016년 1억 800만원을 썼다. 지난해에는 3억 원을 들여 '환경오염 피해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했다.


화력발전세는 연구용역에도 사용됐다. 다음은 충남도가 기후변화대응연구선테에 의뢰해 지난 2016년 7월 작성된 '화력발전소 기후환경 영향에 따른 중장기 대응전력 수립연구'의 제언 중 일부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근복적으로 화석연료 연소에 의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 물질과 중금속 물질이 배출되며, 저탄장 및 회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인근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에 대한 연구나 대책을 위한 근거자료 등이 부족하여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함.


도내 미기후 및 대기환경과 관련된 측정치 및 예측치 등의 빅데이터를 통합운영하여 민·관·산·악·연 등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식함. 이에 각종자료를 정규화하고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그 활용성 및 자료 출구 담당기관으로써의 기능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음.


기후 및 대기환경 모니터링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으로 다년도 연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해야 하며, 단계적인 연구범위 확대를 통해 오염물질의 지역간 또는 국가간 중·장거리 이동의 영향도 반영할 수 있는 자료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함."


화력발전세는 시장, 군수 쌈짓돈?

 

화력발전세는 시·군에선 특별히 관리하는 예산이 아니다. 충남도가 지난 2016년부터 특별회계로 따로 분류해 세출·세입을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령시와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은 화력발전세를 일반회계에 포함시켰다. 한마디로, 뭉칫돈으로 관리한다는 거다. 2014년부터 이렇게 관리된 예산이 총 734억 7400만원이다. 특별히 기록에 남지 않는 돈이다.


화력발전세는 목적세다. 현행 지방재정법 제9조 2항은 목적세의 사용처를 이렇게 설명한다.


"목적세에 따른 세입·세출은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별회계를 설치·운용하여야 한다."


그래서다. 일각에서는 일반회계로 관리하는 5개 시군이 지방재정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돈이어서 시장·군수의 치적을 쌓는 쌈짓돈으로,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5년 충남 화력발전세와 환경 대책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비판이 나왔다.


고통의 대가, 이대로는 안된다


"환경세적 측면이 강한 지역자원시설세 특정자원분의 성격을 감안하면 화력발전소의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사업에 활용해야 한다."


지난 2015년 충남연구원이 발간한 '지역자원시설세, 현명한 세수활용이 필요하다'에 담긴 내용이다. 석탄화력의 막대한 환경피해로 인해 신설된 화력발전세는 본래 목적대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피해를 줄이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거다.


화력발전세를 교부받는 5개 시군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윤종호 신성대학교 보건환경과 교수는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당진시도 충남도와 같이 지역자원시설세의 바람직한 운용을 위하여 특별회계 설치조례 제정과 사업내용을 규정하여 환경개선과 주민건강 보호를 위한 재원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해 보령시의회 이택영 시의원도 "화력발전에 따른 지역자원시설세를 특별회계로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다. 고통의 대가, 화력발전세. 이대로는 안 된다. 주민건강과 관련한 예산을 늘리고, 특별회계로 관리해야 한다. 특별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돈이 엉뚱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

안철수 “박원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안 넘었으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넘지 말아야할 선은 안 넘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공동 기자간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BR> 키덜트가 탐낼만 하다


버스 창 밖으로 꽁꽁 얼어버린 홍천강에 둘러싸여 있는 소남이섬이 보였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REXTON STORTS) 시승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겨울의 소남이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크고 높은 버스가 지나가기에는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좁았다. 버스 운전기사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곳에 차를 주행할 만한 길과 공간이 있을까 싶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찾아온 기자들도 많았다. 즉, 소남이섬은 일반 승용차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 하지만 주차장까지였다. 그 뒤로는 자갈과 모래가 뒤섞여 일반 승용차로는 주행이 불가능했다. 쌍용차는 '오픈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칭한 렉스턴 스포츠의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장소를 택했다.


온로드, 개선된 주행 안정성... 가속감은 살짝 부족해


우선, 1시간 30분 동안 왕복 83km의 온로드(포장도로)를 달렸다. 경기도 가평 소남이섬에서 출발해 충효로, 서울양양고속도로, 구룡령로 및 설악로를 돌아오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운전석에 '오르자' 탁 트인 정면의 개방감이 가장 먼저 느껴졌다. 시야 확보가 수월한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코란도 스포츠와 액티언 스포츠가 지적 받았던 문제점이 떠올랐다. 무게 중심이 높아 주행 안정성이 불안하다는 것.


도로에 올라 고속으로 액셀레이터 페달을 밟아보니,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속으로 달리는 내내 떨림 혹은 흔들림으로 인한 불안감은 느끼지 못했다. 또한, 차체를 좌우로 크게 흔들어도 무게 중심이 무너지지 않았다. 다만, 일정 속도에 다다르자 그 이상으로는 가속 성능이 다소 부족했다. 속도를 뽑아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더디고 밋밋한 모습을 보였다.


내부로 들어오는 풍절음과 엔진음은 아주 잘 잡았다. 그런데 노면 소음이 크다. 대화를 하려면 목에 힘을 줘야 한다. 8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직물 타입(PET) 휠하우스 커버 등으로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설명이 와닿지 않는다.



오프로드, 렉스턴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이 드러나다


이날 시승행사의 관건은 역시 오프로드 주행이었다. 쌍용차는 소남이섬의 절반을 도는 길이로, 언덕경사 자갈, 슬라럼(S자 곡선 코스), 바위, 범피(양쪽으로 번갈아 구덩이가 이어지는 코스) 등을 준비했다. 15분 가량의 오프로드 코스는 4 휠 드라이브(WD) 로우(LOW) 모드로 차량의 구동력을 향상시켜 진행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앞길을 급경사가 가로막든, 통나무가 연달아서 놓여있든 개의치 않았다. '이따위 쯤이야'하며 콧방귀를 치는 듯 했다. 급경사에서는 오르던 중간에 멈춰 가속 페달(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떼도 그자리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간혹 차종에 따라 몇 초 뒤 엔진브레이크가 풀려 뒤로 밀리는 경우도 있는데, 렉스턴 스포츠는 동승자가 주행을 재촉할 정도로 미동이 없었다. 내리막 길에서는 감속 페달(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적절한 속도로 알아서 내려왔다.



양쪽의 높이 차이가 있는 범피, 통나무, 그리고 자갈 구간에서는 차동기어잠금장치(LD, Locking Differential)가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떠한 장애물이 방해를 해도 구동력이 필요한 바퀴에만 정확하게 토크를 보내 어려움 없이 험로를 빠져나왔다. 쌍용차 측에 따르면 LD 적용으로 렉스턴 스포츠의 등판능력은 일반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보다 5.6배 뛰어나며 견인능력은 4배 우수하다. 


승차감은 단단하다. 프레임 보디 특유의 개성으로 볼 수 있다. 몸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험로보다는, 도로의 작은 굴곡들이 더 불편하게 다가온다. 엉덩이에 곧바로 전달되는 잔잔한 덜컹거림이 유쾌한 감각은 아니다. 하지만 운전자들 중에는 이런 느낌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기존 모델들 뒷좌석의 '튀어 오른다'고 표현되던 승차감은 상당히 개선됐다.


이날 시승에서 단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견인 능력을 실제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 차량의 견인 능력은 출시 이후에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지포(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됐기에 동일한 3000kg까지 견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모델인 폭스바겐의 아마록이 V6 엔진으로 3000~3200kg를 견인할 수 있는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2.2리터 엔진이 들어가는 렉스턴 스포츠의 견인능력이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회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디자인에 대해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네이처-본(Nature-born) 3모션(Motion)의 하나,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잘 모르겠다. 전면도 후면도 80년대 로보트 장난감 같다. 특히, 후미등은 촌스러운 날개 형상의 장식을 단 것처럼 보인다.  G4 렉스턴을 따른 전후 펜더가 바위처럼 보이기는 한다. 개인의 호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 차량의 외관 디자인이다. 동승한 동료 기자는 쌍용차의 의도대로 차량의 후면부에 대해 대담하고, 당당하다고 평했다.


이날 취미가 낚시인 한 기자는 구매를 알아봤다며 리스비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정확하게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의 주요 타깃으로 삼은 '키덜트(키즈+어덜트)'에 해당한다. 회사의 전략이 적확했다는 것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쌍용차가 밝힌 렉스턴 스포츠의 누적계약 대수는 5500대. 월 목표 판매량은 2500대다. 접수 시작 2주만에 두 달 치 목표 판매량을 넘겼다.

靑, “野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위해 힘써줄 것” 당부
[헤럴드경제]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야당 및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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